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순대로 유명한 용궁 막창순대를 소개합니다. 경북 예천 용궁면은 지금 가을걷이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황금 들판에서 처음 수확한 햅쌀을 성주단지에 담아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 추석은 일찍 찾아왔고, 음력 9월 9일에 중구 차례를 지내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명절이나 큰 제사, 혼인, 초상 등의 큰일에는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서 돼지를 잡아 신선한 내장과 선지로 순대를 만들었습니다.
양옥자 씨는 21년째 시어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아 순대를 만들고 있으며, 돼지 소창뿐 아니라 막창을 사용해 쫄깃하고 고소한 막창순대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돼지를 잡는 날에는 오소리감투와 내장도 함께 삶고, 숯불에 구운 막창을 나누며 동네 어르신들이 함께 술 한 잔하고 아이들은 어른들이 던져준 돼지 오줌보로 축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순대는 이제 '용궁순대'라는 이름으로 용궁면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돼지 잡는 날, 사람들의 정이 가득 담긴 막창순대룰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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